소아수면장애 : 소아불면증, 소아과다수면증, 소아사건수면
수면장애는 소아기 연령에서 흔히 나타나는 질환이지만 이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여 일반적으로 부모들이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 경향이 있으며 또한 많은 소아과 전문의들도 환아가 처음 방문한 경우에 아동의 수면에 대한 일반적인 고려를 하지 않고 있는 실정입니다.
수면장애 아동들은 수면을 거부한다든지, 수면에 이르는 시간이 지연된다든지, 또는 잠에서 깨어나 다시 잠드는데 어려움을 겪는다든지 하는 것으로 표현될 수 있으며 학동전기와 학동기의 건강한 아동의 10%에서 45%까지 수면장애를 갖고 있는 것으로 보고됩니다.
수면장애는 수년간 지속될 수 있어서 생후 15개월에서 48개월 사이에 수면장애가 있었던 아동의 84%가 3년 후에도 여전히 수면장애를 보이는 반면, 수면장애가 없었던 아동은 3%만이 수면장애를 보입니다. 따라서 조기에 수면장애를 발견하여 적절한 치료를 하지 않을 경우 소아기에 행동장애, 학습 및 가족 내에서 여러문제를 야기시킬 수 있습니다.
잠 못 이루는 아이들은 어른의 불면증과 유사하지만 중요한 차이점이 있습니다. 성인이나 아동 모두에 있어 최초에 잠들기 힘들거나, 수면유지의 문제, 너무 일찍 깨는 문제로 인해 주간의 행동, 심리적 상태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 것은 동일하나 소아의 경우에 잠을 못자는 것은 가족 전체에 영향을 미치고 부모와 자식 간의 관계에도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다른 중요한 차이점으로 수면에 문제가 있는 부모나 보모에 의해 발생할 수 있으며, 발달단계가 소아의 수면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생치, 기어 다니는 시기, 걷는 시기, 인지기능의 발달 등으로 인해 수면에 문제가 없던 아이가 갑자기 잠을 못 이루는 경우가 생길 수 있습니다.
소아에서 잠 못 이루는 가장 흔한 원인은 수면-입면과 연관된 문제, 몽유병, 조기각성, 야간에 먹고 마시는 문제, 분리불안, 야간공포 등이 있으며, 그 밖에도 악몽, 지연수면기증후군, 사건수면, 폐쇄성 수면 무호흡, 하지불안증후군, 주기성사지운동장애, 수면발작 등이 원인이 될 수 있으며, 환경적 요인으로 텔레비전, 비디오, 컴퓨터 게임 등이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